2009년 9월 10일 목요일

드디어 오마주 폰을 주문했다.

몇 달 전부터 휴대폰을 바꾸고자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다. 프랭클린 플래너폰(LG-SU100)과 쿠키폰(LG-SU910)이 맘에 들었다. 하지만 몇 차례 기회를 놓치면서 이 둘이 내게서 멀어져 갔다. 정말 공짜로 사고 싶었던 게다. 몇 만원 주면 살 수도 있으련만 아직 사용하고 있는 폰이 완전히 못 쓰는 것도 아니다보니 휴대폰에 돈을 들이기가 싫었다. 가입비는 왜 그리 비싼지. 마침 기회가 오긴 했었는데 휴가를 떠나기 전날이라 배송을 받을 수 없어 미뤘던 것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았다. 갈등 끝에 꼭 쿠키폰을 사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을 조금 낮추기로 했다.

마침 옆에 있는 동료가 오마주폰을 사용하길래 계속 만지작거려보다가 결국 주문하기로 했다. 오늘 오후는 참 허망하게 날아갔다. 아내 휴대폰까지 같이 바꾸려는데 가입 절차가 익숙치 않고 아내가 개명을 했기에 그게 문제가 되는 것도 있고 해서 꽤 많은 시간을 까먹었다. 일해야 하는데...

결국 아내는 휴대폰을 바꾸지 못했다. 보증 보험쪽에 무슨 문제가 있는 모양인데 오늘 해결이 되지 않았다. 나만 바꾸게 되었다. 배송이 되었다니 내일이면 내 손에 오마주폰이 들어온다.

게을러서 할 수 있을까 싶긴 한데 된다면 사용기를 한 번 작성해 볼란다. 이런 걸 잘 해야 나중에 이벤트 응모해서 공짜로 휴대폰을 사용하고 사용기 적고 할 수 있지 않을까? 애마냥 마냥 좋다. 내일 어서 오마주폰과 만나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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